<국토부 올 3분기까지 전국 지가 변동률 조사 결과>
도시첨단산단·에너지밸리·한전공대 영향
담양·장성 상승세 주도 전남 2.80% 상승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광주·전남지역 땅값은 얼마나 올랐을까?

광주지역 땅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 보다 다소 높은 3.50%를 기록한 반면, 전남은 2.80%로 낮았다.

특히 최근 집값이 폭등한 광주 남구 땅값은 4.15%나 상승했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3.33% 올라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2.92%) 보다 0.41%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변동률(1.47%)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땅값이 상승한 가운데 세종이 5.4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부산(4.51%) ▲서울(4.30%) ▲제주(4.08%) ▲대구(3.54%) ▲광주(3.50%)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경기(3.20), 전남(2.80%), 인천(2.42)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광주는 올 1분기 1.01%, 2분기 1.14%, 3분기 1.32%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3분기까지 3.50% 상승했다.

이는 전년 3분기까지 상승률(3.31%)보다 0.19%포인트 오른 수치이다.

남구는 도시첨단국가산단, 에너지밸리 조성사업 및 한전공대설립 기대감으로 4.15% 올랐고, 서구는 광천동 재개발사업 본격화에 따른 주거 및 상업용 수요 증가로 3.72% 상승했다.

전남은 올해 1·2분기 0.92%, 3분기 0.95% 올라 2.80%의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전년 같은 기간(2.95%)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전남에서는 담양군(4.24%)과 장성군(3.83%)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담양은 첨단문화복합산단 분양 호조 및 원도심활성화사업 추진 등에 따른 투자 수요로, 장성은 나노산단 성숙 등에 의한 투자수요 및 연구개발특구에 따른 그린벨트 해제 기대감이 작용했다.

또 올 3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241만2천필지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 대비 3.0%(7만4천658 필지) 감소했지만 2016년 3분기까지 누계 대비로는 11.1%(24만649 필지) 증가했다.

올 3분기까지 광주와 전남 전체 토지거래량은 모두 증가했다.

광주는 6만626필지로 전년 동기 5만4천446필지에 비해 11.4%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남은 13만9130필지로 전년 같은 기간 13만5천216필지에 비해 2.9% 상승했다.

한편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 또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