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구 봉선동과 광산구 수완지구를 중심으로 집값 폭등세가 심상치 않은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서울을 앞지르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2018년 9월 3주(9월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한 반면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광주(0.43%), 서울(0.26%), 대구(0.19%), 경기(0.18%), 전남(0.05%) 등은 상승했지만 경남(-0.35%), 울산(-0.29%), 충북(-0.17%), 경북(-0.14%), 충남(-0.11%) 등은 하락했다.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보다 0.43%올라 그동안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을 제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투기 수요 차단 및 실수요자 보호 등을 위한 ‘9·13주택시장 안정 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 확산되며 상승폭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활성화로 인한 이주 수요가 발생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는 ▲8월 20일 0.07% ▲8월27일 0.16% ▲9월3일 0.21% ▲9월10일 0.24% ▲9월17일 0.43% 등 매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은 지난달 27일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된 광주 남구와 광산구가 이끌었다.

남구는 그동안 상승세가 높았던 신축아파트는 급등 피로감으로 보합세를 보였지만 인근 구축아파트 갭메우기로 0.78% 상승했고, 광산구는 수완지구 상승세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며 전체적으로 0.76% 올랐다.

전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광양시는 생활편의시설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0.10% 상승했지만, 목포시는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하며 보합을 형성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